말이 통해야 맘도 통할텐데...남북한간 ‘언어의 벽’ 심각

말이 통해야 맘도 통할텐데...남북한간 ‘언어의 벽’ 심각

조두천 기자
입력 2016-11-01 14:39
업데이트 2016-11-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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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어 38%·전문어 66% 달라
‘남북한 언어차이 극복 방안’ 세미나

한반도 분단이 70년 이상 이어지면서 남북한 간 언어 차이가 날로 커지고 있다

1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통일준비위원회가 개최한 ‘남북한 언어 차이 극복 방안’ 공개세미나에서 한용운 겨레말큰사전편찬회 편찬실장은 “남한의 표준국어대사전(1999년)과 북한의 조선말대사전(2006년)을 비교한 결과, 일반어는 38%, 전문어는 66%의 차이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한 실장은 “전문어의 경우 남측 전문가가 10개의 전문어를 말하면 북측 전문가는 3개 정도만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라고 말했다.

김하수 연세대학교 교수는 “더욱이 대중적인 출판물을 남북이 함께 발행하는 것에 힘든 점이 많을 것”이라며 “전문가들을 위한 출판물에서부터 시작해 점점 대중의 세계로 옮겨 가는 것이 전략적으로 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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