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연속 출루’ 이정후, 오타니 앞에서 멀티히트

‘5경기 연속 출루’ 이정후, 오타니 앞에서 멀티히트

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입력 2024-04-03 01:02
업데이트 2024-04-03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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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타수 2안타… 타율은 3할대로
팀, 3-8로 져… 오타니, 결승 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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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회 윌 스미스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미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7회 윌 스미스의 타구를 잡아내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AP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전을 인상적으로 치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26)가 7억 달러(약 9466억원)의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의 대결에서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이정후는 2일(한국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올 시즌 두 번째 멀티 히트를 기록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86에서 0.316(19타수 6안타)으로 끌어올렸다. 또 5경기 연속 출루에도 성공했다.

슈퍼스타 오타니와의 첫 맞대결로 관심을 끈 이날 경기에서 이정후는 1회초부터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시속 152㎞짜리 바깥쪽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3회초 2루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5회초 무사 1루에서 팩스턴의 시속 150㎞ 직구를 받아쳐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무사 1, 2루의 기회였지만 후속타자가 병살타를 기록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이정후는 7회와 9회 추가로 타격 기회를 얻었지만 범타로 물러났다.

멀티 히트를 기록한 공격과 달리 수비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정후는 1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무키 베츠의 공을 따라가다 잡지 못하고 펜스에 충돌했고 베츠가 3루에 안착했다.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후속타자 오타니가 2루 땅볼로 베츠를 불러들이면서 실점으로 연결됐다. 이정후의 아쉬운 실수로 만들어진 위기에 오타니가 주자를 불러들인 것이 결국 결승점이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3-8로 패했다.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삼진을 기록한 오타니는 타율이 0.267로 하락했지만 영양가 있는 활약으로 다저스의 승리에 일조했다. 오타니는 지난 스토브리그 때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에 계약하며 미 4대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 계약 기록을 다시 썼다.

이날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원정경기임에도 한국 팬들이 원정에 나선 이정후를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4-04-03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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