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전력복구 한국업체가 나선다

아이티 전력복구 한국업체가 나선다

입력 2010-01-21 00:00
수정 2010-01-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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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피해로 폐허로 변한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전력 복구에 한인 업체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아이티 내 발전소 O&M(Operation & Maintenance.운전 및 정비) 사업을 맡고있는 도미니카 현지동포인 최상민 사장이 운영하는 ESD가 복구사업의 주역이다.

 ESD는 지난 2008년 말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인근 카르프에 설치된 34㎿ 규모의 발전소를 지난해부터 운영해왔다.이 발전소를 통해 수도 포르토프랭스에서 소비되는 전력의 35%가량을 공급해 왔다.

 이번 강진으로 아이티의 그나마 있던 사회간접자본시설이 무너진 가운데 전기가 다른 재건.복구 작업의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전력복구 작업은 가장 시급한 아이티의 해결과제로 꼽혀 왔다.

 ESD는 현재 아이티전력청과 긴급 협의를 갖고 구체적인 지역별 전력 복구 계획을 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진 발생 직후 아이티를 나와 도미니카에 머물던 한국인 직원들도 지난 18일 다시 전원 아이티로 들어가 포르토프랭스의 전력망을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SD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전기를 다시 공급하는 것이 아이티 주민들에게 중요하다”면서 “전력망이 복구되는 시기는 현재 진행 중인 점검 결과에 달려 있지만 조기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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