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값 동결·인하

대형마트, 설 선물세트 값 동결·인하

입력 2011-01-16 00:00
수정 2011-01-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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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물가 상승으로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 당국과 가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주요 대형마트가 설 선물세트 가격을 작년 추석 때 수준으로 동결하거나 인하한다.

 신세계 이마트는 선물세트 300여 품목의 가격을 작년 추석과 비교해 같게 묶거나 내리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70여 품목에 대해서는 최대 25.7% 판매 가격을 내려 ‘한우 혼합 2호’는 10만5천원에서 9만8천원으로,‘사조 정성 17호’는 2만4천900원에서 1만8천500원으로 각각 인하했다.

 한우는 구제역 확산으로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지만,사전 기획을 통해 물량을 확보하고 자체 축산가공센터에서 가공해 비용을 줄였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또 이마트는 기상 이변과 원재료 상승으로 일부 품목은 값을 올려야 함에도 ‘맛깔스런 사과 골드’,‘상주 곶감 골드’ 등 200여 품목에 대해 작년 추석 선물세트 수준으로 가격을 동결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와 사전 공동 기획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35개 선물세트를 새로 구성했다.

 최병렬 대표는 “소비자들의 물가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각종 노력을 통해 선물세트 가격을 낮추거나 동결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17일부터 320여개 선물세트 값을 역시 작년 추석 때보다 올리지 않거나 오히려 내려 판매한다.

 통조림,식용유지류로 구성된 가공식품과 샴푸,비누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대부분,또 신선식품 선물세트 일부를 합쳐 300여 품목을 작년 추석 때와 같은 값에 내놨다.

 ‘신안 천일염 멸치 2호’ ‘미경산 한우 선물세트’ 등 20여 품목은 작년 추석과 비교해 최대 30% 저렴하게 선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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