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장기기증자에 정신적 예우해야”

“뇌사 장기기증자에 정신적 예우해야”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15: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손봉호 나눔국민운동 대표, 정책토론회서 제안

뇌사자의 장기기증을 활성화하기 위해 경제적인 보상이 아니라 정신적 예우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가 ‘뇌사시 장기기증 금전적 보상, 이대로 좋은가’를 주제로 1일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뇌사자 장기이식에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하도록 것은 물질적 보상이 아니라 생명을 살리는 보람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손 대표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던 뇌사 장기기증자가 2000년 2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시행 이후 급격히 줄었다”며 “그 원인은 공정한 분배와 장기매매 금지만을 강조하다보니 장기기증 전반이 경직화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뇌사자 장기기증이 급격하게 줄어들자 정부는 2002년부터 가족에게 위로금, 장제비, 진료비 영목으로 금전적 보상을 하고 있지만 이는 최선의 방법이 아니며, 오히려 유족에게 큰 마음의 짐을 준다”고 꼬집었다.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한 장기구득기관은 기증자 가족 사후관리, 기증자 추모행사 등을 매년 열고, 네바다주에서는 기증자 유품을 2년간 전시하거나 기증자 추모벽을 비롯한 공원을 조성하는 등 미국에서는 장기기증 뇌사자에 대한 다양한 예우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손 대표는 “기증자의 숭고한 뜻이 훼손되지 않으면서 유족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절실하다”며 “우리도 공원 조성, 추모탑 건립, 기증자 가족간 정기 모임 등의 예우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혜수 유엔인권정책센터 상임대표도 “기증자와 유족에게 존경심을 표현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기리기 위해 어떤 방안이 좋을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알아보고 이를 정책결정의 자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원균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사무국장은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국립의료원 인근에 있는 훈련원 공원에 장기기증자를 위한 조형물을 세울 수 있도록 협조를 이끌어냈다”며 “도심에 이런 공간이 생기면 유족들도 상당한 자긍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서울시의회 허훈 의원(국민의힘, 양천2)은 지난 30일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함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목동6단지와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주민간담회를 통해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목동신시가지 단지 재건축과 목동운동장·유수지 일대 통합개발의 신속 추진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방문한 목동6단지는 전체 14개의 목동신시가지 단지 중 가장 빠르게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로,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해 사업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최근에는 서울시가 24일 발표한 ‘주택공급 촉진방안’의 첫 공정관리 시범사례로 지정돼, 정비사업 전 단계를 기존 18.5년에서 13년으로 단축하고, 단계별 공정 집중 관리를 통해 11년 이내 착공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목동6단지의 선도적인 추진을 필두로, 연내 전 단지 결정고시와 조기착공 시범사업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올해 안에 14개 전체 단지 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하고, 협의체를 구성해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목동 6·8·12·13·14단지에 대한 정비계획 고시를 완료했고, 목동 4·5·7·9·10단지는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끝났다. 목
thumbnail - 허훈 서울시의원, 오세훈 시장과 목동 재건축·목동운동장 통합개발 현장방문…‘신속 추진’ 주민 의견 전달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