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신입이 임원될 확률은 0.8%”

“대졸 신입이 임원될 확률은 0.8%”

입력 2011-10-30 00:00
수정 2011-10-30 13:1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국경영자총협회 조사 결과…”기간은 21.2년 걸려”

대졸 신입사원이 임원이 되는 데 21년이 넘게 걸리고 그 실현 가능성은 1%도 안 되는 것은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일 발표한 ‘2011년 승진ㆍ승급 관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졸 신입 사원이 임원이 되는 데는 평균 21.2년이 걸렸다.

2005년에 조사했을 때에 비해 1.2년이 짧아진 것인데 이는 부장에서 임원으로 승진하는 데 걸리는 기간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기업의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은 임원 승진에 23.6년이 걸렸고 중소기업은 20.8년이 소요됐다.

승진에 걸리는 평균 기간은 기업 내부 규정상 승진연한보다 임원은 2.6년, 부장은 2.2년이 더 길었다.

또 전체 직급의 평균 승진율은 2005년 조사보다 5.7%포인트 낮아진 38.8%에 그쳐 승진이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이 될 평균 확률은 대기업 0.6%, 중소기업 6.8%, 평균 0.8%로 2005년보다 각각 0.4%와 9.8%, 0.4%씩 감소했다.

승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개인실적(30.2%)인 것으로 조사됐고 다음으로는 전문지식(26.9%), 근속연수(19.2%) 순이었다.

대기업은 개인 실적의 중요도가 40%였고 근속연수는 10%였지만 중소기업에서는 개인실적이 22.3%에 그쳤고 근속연수의 비중이 26.2%로 오히려 컸다.

대기업에 성과주의 인사시스템이 발달한 반면 중소기업에서는 직원의 이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경총은 분석했다.

2005년 조사에서는 전문지식(28.1%)의 영향이 개인실적(25.3%)보다 강했다.

정기승급제(호봉제)를 시행하는 기업은 56.1%로 2005년보다 30.8%포인트 감소했다.

이번 결과 발표는 올해 9월19∼이달 7일까지 전국 254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총이 벌인 설문조사를 토대로 한 것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