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로자 임금 OECD 평균보다 25% 적어

한국 근로자 임금 OECD 평균보다 25% 적어

입력 2011-12-26 00:00
수정 2011-12-26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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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 3221弗…28곳 중 19위, 증가율 적어 갈수록 격차심화

우리나라 상용근로자의 평균 임금이 구매력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7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연평균 임금 증가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OECD 내 선진국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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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OECD의 ‘고용전망 2011’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상용근로자의 구매력 기준을 감안한 실질 평균임금은 3만 3221달러였다. 이는 조사 대상 28개국 가운데 19위에 그친 것으로, 회원국 평균인 4만 3933달러의 75.6%에 불과했다. 상용근로자는 일용직의 반대 개념으로 계속적으로 고용돼 정액에 의하여 급여를 지급받는 근로자를 의미한다.

상용근로자의 실질 평균 임금(구매력 기준)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으로 5만 2607달러에 달했고, 룩셈부르크가 5만 2110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스위스(4만 9810달러), 아일랜드(4만 8757달러), 네덜란드(4만 5671달러), 노르웨이(4만 4164달러), 영국(4만 4008달러), 덴마크(4만 3190달러), 벨기에(4만 3023달러), 호주(4만 2550달러), 캐나다(4만 1961달러) 등도 4만 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OECD 내 선진국과의 임금 격차를 줄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명목임금 증가율은 1990∼1995년 4.7%였지만 2000∼2005년에는 2.8%, 2005∼2010년에는 1.5%로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11-12-26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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