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조사..한우는 양쪽에서 1위
서울 강북에서는 설 선물로 굴비나 과일 등 전통적인 품목이, 강남에서는 고급 수입식품 등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 인기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신세계백화점이 6∼12일 설 선물 판매 내역을 집계한 결과 서울 중구에 있는 본점과 서초구에 있는 강남점의 판매 순위에서 이런 차이가 두드러졌다.
가장 많이 팔린 선물은 양쪽 모두 한우였지만 2위는 본점에서는 굴비, 강남점에서는 ‘딘앤델루카’ 상표가 붙은 식료품이었다.
강북에서는 전통적으로 인기있는 선물이 잘 팔렸지만 강남에서는 참살이의 유행에 힘입어 세계 최고급 식재료를 표방하며 미국 뉴욕에서 시작된 식료품 브랜드가 호응을 얻은 것이다.
3위는 양쪽 모두 과일이지만 강남점에서는 친환경 농산물을 표방하며 내놓은 사과와 배, 참다래가 잘 팔렸다는 점이 눈에 띈다.
본점에서는 정관장 홍삼정이 4위를 차지했고 강남점에서는 식물성 오메가가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통장 세트가 본점에서 5위를 차지한 반면 강남점에서는 와인 열풍을 반영하듯 이탈리아 와인 ‘피치니 끼안띠 리제르바 세트’가 이름을 올려 전통과 유행이 대비됐다.
15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 담당 이재진 상무는 “선물 분석을 통해 전통적인 품목과 유행을 타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공존하는 것을 확인했다”며 “지역별로 다양한 고객의 필요에 맞게 차별화된 상품을 기획하고 아울러 설 고유의 선물도 계속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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