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특급호텔 웨딩 담합 조사

공정위, 특급호텔 웨딩 담합 조사

입력 2012-03-08 00:00
수정 2012-03-0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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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특급호텔들이 결혼식과 연회 비용을 담합했는지 조사에 나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오후 롯데호텔 서울, 롯데호텔 월드, 서울 신라호텔, 웨스틴조선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W서울 워커힐, 플라자호텔 등 7개 특급호텔 영업장을 방문해 웨딩사업 관련자료를 확보했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관들이 결혼식과 관련된 각종 비용에 대한 자료들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이 담합을 통해 비슷한 수준으로 결혼식과 연회 요금을 책정한 것이 아닌지 살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특급호텔의 결혼 비용은 인원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수천만 원에서 억대로 비슷한 수준이다. 각종 연회 비용도 호텔마다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이다.

공정위는 객실요금의 담합 여부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북 도심 특급호텔의 하룻밤 숙박료는 대부분 25만 원이고, 강남은 20만 원대 초반이다.

한 특급호텔 관계자는 “객실은 예약률에 따라 가격이 유동적이고, 예약률은 호텔별로 달라서 담합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주장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조사하고 있는 사안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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