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창립 65주년] 3대 슬로건 걸고 100년 향해 앞으로!

[LG그룹 창립 65주년] 3대 슬로건 걸고 100년 향해 앞으로!

입력 2012-03-27 00:00
수정 2012-03-27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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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48만배 키워 작년 142兆… 올핸 158兆 목표

창립 65년 만에 매출을 50만배 가까이 늘린 LG그룹이 그린 신사업 확대 등의 전략을 기초로 올해 매출 15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6일 LG에 따르면 창업주인 고 연암 구인회 회장이 1947년 부산 서대신동 공장에서 화장품 크림 생산에 성공하고 락희화학공업사(현 LG화학)를 설립하면서 LG의 역사는 시작됐다.

이후 창업 1년 만에 3억원의 매출을 올린 LG는 지난해 무려 48만배 정도 성장한 142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150조원이 넘는 158조원의 매출 목표를 세웠다. 자본금 역시 300만원에서 지난해 7조 8000억원으로 260만배, 종업원은 90평 규모의 공장에서 럭키크림을 생산할 당시 20명에서 21만명으로 1만배 이상으로 성장했다. 자산 규모는 집계를 시작한 1973년 1180억원에서 100조원으로 840배 이상 불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원천기술·고객가치확대 등 선정

시가총액은 지난 23일 종가 기준 11개 계열사를 합쳐 78조원으로 집계됐다. 락희화학은 1969년 10월 기업공개를 결정하고 1500명의 신규 주주에게 액면가 1000원의 신주를 공모해 150만원의 자금을 모았다.

여기에 LG는 이날 65년을 넘어 100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그린 신사업과 원천기술 확보, 고객가치 확대 등 3가지 키워드를 설정했다.

이는 LG가 창업 이후 지켜온 경영 이념인 ‘고객가치경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시장의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또 미래 성장성이 큰 그린 신사업에 투자를 집중해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LG는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4조 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 2조 8000억원보다 2조원 이상, 지난해보다 6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그린신사업에 4년간 8조 투자

그린 신사업 분야의 경우 ▲에너지 ▲전기자동차 부품 ▲리빙에코 ▲헬스케어 등 4개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 2020년에는 그룹 전체 매출의 15%를 그린 신사업에서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2015년까지 그린 신사업에 8조원을 투자해 1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660여개의 중소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전자 계열사들이 부진을 겪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되살아나면 그룹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금방 좋아질 것”이라면서 “다만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맞춰 좀 더 공격적인 기업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2-03-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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