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가격 대비 성능 감안해 골라야”
건전지의 가격 대비 성능이 제품별로 차이가 커 제품 선택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한국소비자원은 대형 마트에서 판매되는 ‘AA’ 사이즈 건전지 12개 제품의 사용조건별 용량(사용 가능시간)과 가격 등을 비교 시험한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디지털도어록ㆍ리모컨과 같은 저율방전 상품에선 건전지 가격에 따라 성능차이가 크지 않았다”며 “가격을 우선 고려해 소비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카메라ㆍ카메라플래시와 같은 고율방전 상품은 가격에 따라 성능차이가 나타나 빈번한 교체를 원하지 않는다면 가격 외 성능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오전 서초구 반포동 공정거래위원회에서 한국소비자원 직원이 조사한 건전지를 놓고 브리핑하는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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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비싼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2천725원) 제품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테스코 파워하이테크’(300원)보다 9배나 더 비쌌다.
저율방전에서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2천59mAh)였고,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3천205mAh)이었다. 성능 차이는 1.56배에 불과했다.
고율방전 때는 성능 차이가 더 컸다.
성능이 가장 떨어지는 제품은 ‘로케트 파워’(400mAh)였고,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3천mAh)이었다. 성능 차이는 7.5배였다.
소비자원 조경록 팀장은 “저율 방전에서는 성능 차이가 크지 않으므로 가격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며, 고율 방전에서는 건전지 교체주기를 생각해 가격 외에 성능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저율 방전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뛰어난 제품은 ‘테스코 파워하이테크’였고, 가장 낮은 제품은 ‘에너자이저 얼티메이트 리튬’이었다.
소비자원은 2차 전지(충전해서 재사용할 수 있는 전지)의 경제성이 건전지보다 훨씬 뛰어나므로 건전지 사용이 잦은 소비자라면 2차 전지 사용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자세한 건전지 비교 정보는 공정거래위원회가 개설한 인터넷 홈페이지 ‘스마트컨슈머’(www.smartconsumer.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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