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0일 이후 석달 보름만…이번주도 상승세 지속
휘발유 가격이 상승세를 거듭하면서 전국 모든 지역에서 2천원선을 돌파했다.2일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전국에서 유일하게 1천900원대에 머물러있던 대구·경북의 보통휘발유값이 전날 2천원을 넘어서면서 전국 16개 시·도 모두 2천원대에 진입했다.
국내 모든 지역의 휘발유값이 2천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20일 이후 약 석달 보름만이다.
이날 12시 현재 전국 휘발유값은 평균 2천23원으로 최근 한달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이 2천104원으로 최고가를 보이는 가운데 제주 2천67원, 경기 2천34원, 인천 2천30원, 대전 2천27원, 부산 2천24원, 강원 2천23원, 충남 2천21원, 충북 2천17원 등의 순이다.
2천원대 진입의 막차를 탄 대구와 경북은 각각 2천1원, 2천3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 3~5월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전국 평균 2천100원선을 위협하던 휘발유값은 이후 서서히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5월 말과 6월 초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다시 1천900원대로 내려앉았고, 6월 말에는 서울도 2천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7월 중순 1천800원대에서 최저점을 찍고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27일 서울이 2천원선에 재진입한 것을 기점으로 다른 지역도 속속 2천원대에 올라섰다.
7월 한때 1천600원대까지 떨어졌던 자동차용 경유도 지난달 30일 전북을 마지막으로 전 지역에서 1천800원선을 넘어섰다. 서울은 이미 8월 중순 1천900원대에 진입한 상태다.
이번 주에도 휘발유값의 오름세가 지속하면서 전국 전 지역에서 2천원대가 유지될 것으로 오피넷은 내다봤다. 전국 평균도 전 주보다 다소 오른 2천30원대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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