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태 책임’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 사표 수리

‘동양사태 책임’ 김건섭 금감원 부원장 사표 수리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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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에 박영준·이동엽 부원장보 승진 방안 유력

‘동양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김건섭 금융감독원 부원장의 사표가 수리됐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일 김건섭 부원장이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사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금융위원장이 임명하기 때문에 김 부원장의 사표 수리도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동양 사태’의 책임론이 불거지자 금감원자본시장 부문의 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며 지난해 12월 20일 금융위에 사표를 제출했다.

국정감사 당시 야당 의원들은 동양증권이 2009년 계열사 기업어음(CP) 판매를 줄이기로 금감원과 양해각서(MOU)를 맺었지만, 금감원이 이를 제대로 감독하지 않아 동양그룹 회사채 피해자가 생겼다며 금감원 책임자의 사퇴를 촉구했었다.

김 부원장의 후임으로는 금감원의 증권부문 부원장보인 박영준 부원장보와 이동엽 부원장보 중 1명이 승진하는 방안이 유력시되고 있다.

그러나 금감원 내 은행·보험 등 여타 금융권 담당자가 발탁되거나 외부에서 충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카드사 정보유출 사태와 동양 관련 감사원 감사 등의 현안이 부상한 상황이어서 후임 인사에 다소 시간이 걸릴 가능성도 있다.

후임 부원장도 최수현 금감원장의 제청을 받아 신제윤 금감위원장이 임명하게 된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감사 인력을 파견해 동양그룹의 계열사 기업어음과 회사채 판매 등과 관련한 감독 부실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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