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정보유출 ‘후폭풍’…1588전화 한때 연결지연

카드사 정보유출 ‘후폭풍’…1588전화 한때 연결지연

입력 2014-01-20 00:00
수정 2014-01-2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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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카드·롯데카드·NH카드 등 카드사들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KT의 전국번호 회선인 ‘1588’ 번호 전체가 한때 통화가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0일 오전 한때 1588로 시작하는 번호로 전화를 걸면 통화중 신호만 들릴 뿐 전화 연결이 전혀 안 됐다.

KT는 “오전 9시부터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여부 확인을 위한 지능망 통화연결 요청 폭주로 1588 전화 연결이 지연됐다”며 “평소 지능망의 시간당 이용 통화 수는 약 7만건이었으나, 이 당시에는 평소의 8배 이상으로 폭주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오전 10시 20분 이후 접속이 몰린 번호를 분산시켜 문제가 된 3개 카드사를 제외한 나머지 1588번호를 정상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드사의 홈페이지가 접속량 초과로 다운된 것도 카드사 고객센터 전화 신호가 급증하는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588 서비스가 전체가 한때 일부 장애를 보임에 따라 해당 카드사뿐 아니라 애꿎은 다른 기업들까지 피해를 봤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 등 일부 업체는 1588 번호 대신 다른 고객센터 번호를 발빠르게 고객들에게 안내했으나 문제가 된 해당 카드사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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