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LH는 연간 발주금액이 약 13조원에 달하고 중소기업 제품을 5조원 이상 구매하는 우리나라 최대 건설 공기업이다. 440여개 공사 현장에서 15만명의 건설근로자가 3500여개 중소건설 협력업체에 소속돼 주택 건설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 정책을 집행하는 최대 공기업으로서 그동안 동반성장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건설분야에 하나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는 게 LH의 목표다.
LH는 이를 위해 올해 기존 동반성장추진위원회 명칭을 중소기업지원단으로 바꿨다. 이와 함께 올해 지속 가능한 ‘LH형 동반성장 모델’도 새로 구축할 계획이다. 중소기업지원단은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동반성장 아이디어를 공모해 동반성장 과제를 선정, 계획을 수립한 후 매 분기 이행과정을 점검한다. 지난해 LH는 ▲중소기업 직접거래 확대 ▲공정한 하도급 거래 ▲중소기업 역량 강화 지원 ▲점검 환류체계 구축 및 동반성장 의식 강화 등 4개 부문에서 총 18개 과제를 마련했다. 이렇게 마련된 과제는 분기별 모니터링 등을 거쳐 현재도 정상 추진 중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이재영 사장이 지난해 열린 도시설계기술경진대회에서 중소 설계업체와 LH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LH 제공
LH 제공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2014-02-28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