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피치, 러시아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강등

입력 2014-03-21 00:00
수정 2014-03-21 14: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신용평가사 피치는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제재와 관련해 러시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고 21일 밝혔다.

또한 러시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를 올해는 1% 미만, 내년은 2% 미만으로 낮췄다.

다만 신용등급은 ‘BBB’를 유지했다.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강행에 대한 미국·유럽연합(EU) 경제제재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피치는 설명했다.

피치는 러시아의 지난해 경제 성장률이 1.3%로 둔화하고 투자가 위축되는 가운데 이번 제재로 경제 침체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나온 제재 조치의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으나, 병합 강행으로 인해 미국·EU가 제재 강도를 한층 높일 것 같다고 피치는 관측했다.

특히 현재와 같은 환경 아래서는 미국·유럽 은행들이 러시아에 신용 제공을 꺼릴 것이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추가 제재 조치를 예상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국외 자금 조달이 제한될 것이라고 피치는 전망했다.

최악의 경우 미국 정부가 국외 금융기관들의 러시아 은행권과 거래를 차단할 수도 있다고 피치는 경고했다.

앞서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20일(현지시간) 러시아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