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공계 취업시장서 ‘큰손’

이공계 취업시장서 ‘큰손’

입력 2014-11-18 00:00
수정 2014-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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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25개 계열사 이공계 선호 삼성전자 등 합격자 85% 넘어

취업시장에서 이공계 ‘프리미엄’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지난 13일 계열사별로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합격자 발표에 들어간 삼성은 상반기에 이어 이번에도 이공계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경쟁사들의 특허 공세는 물론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 관계자는 17일 “25개 주요 계열사별 선발 인원의 계열 비중을 살펴볼 때 이공계 출신이 절대 다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삼성전자는 이공계 비중이 85%를 웃도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계열사인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테크윈 등도 이공계 비중이 80∼90%를 유지했다고 삼성 관계자들은 전했다.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중공업 부문과 삼성종합화학, 삼성정밀화학 등 화학부문 계열사도 이공계 출신이 85%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SDS는 이들 계열사보다는 상대적으로 인문계 비중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적으로 인문계가 강세를 띠는 계열사는 금융·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5∼6곳 정도에 불과했다. 경영지원과 무역 부문으로 나뉜 삼성물산 상사 부문은 전통적으로 인문계 출신이 강세를 보여 온 곳인데 이번에도 인문계의 여러 학과가 골고루 합격자를 배출했다. 호텔신라는 인문계 출신이 80∼90%를 차지했고,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증권 등 금융계열 3사는 경제·경영 전공자가 다수 뽑혔다. 삼성은 이번 하반기에 4500명 안팎의 신입사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4-11-1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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