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코리아 “한국 가격, 해외 비해 크게 비싼 것 아니다…‘일본해’ 수정 논의, 리콜은 안해”

이케아코리아 “한국 가격, 해외 비해 크게 비싼 것 아니다…‘일본해’ 수정 논의, 리콜은 안해”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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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조감도.
이케아코리아 광명점 조감도.


글로벌 가구업체 이케아가 최근 국내에서 불거진 고가 논란에 대해 반박했다.

앤드류 존슨 이케아코리아 세일즈 매니저는 19일 경기도 광명시 이케아 광명점에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판매 제품이 비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반대로 한국이 더 저렴한 제품이 있다”면서 “국가마다 여러 요소를 고려해 가격을 결정하다보니 서로 가격이 다른 것이지 해외 제품에 비해 크게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가격을 낮게 책정한 반면 그렇지 않은 제품은 수량과 관세에 따라서 다른 나라보다 비쌀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가격 책정을 위해 한국의 80여 가구를 직접 방문해 한국의 생활 방식이나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 등에 대해 분석했다”면서 “한국에서는 자녀가 굉장히 중요하고 수납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품이 다소 저렴한 것은 국가마다 세금을 매기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경우 공시 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지 않아 실제 판매가격은 공시 가격보다 5~10% 비싸다고 전했다.

그는 배송 방법, 환율, 관세 정책, 소비자 선호도 등에 따라 가격이 다르게 책정되며 약 8000개의 상품 가격 책정이 굉장히 복잡한 프로세스를 통해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이케아 정책상 각 지역마다 1년에 한번 가격을 결정하면 바꿀 수 없기 때문에 내년 2월 새롭게 가격을 결정하기 전까지 기존 가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해 표기 지도’에 대해서는 수정 여부를 논의하고 있지만 리콜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케아코리아 리테일매니저 안드레 슈미트갈은 “동해 표기 논란과 관련해 한국 소비자에게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장식용 벽걸이 지도에 나와 있는 표기를 수정하는 방안이 있는지 본사와 계속 논의 중”이라며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그러나 “제품 안전성에 위험이 있을 때만 리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면서 “세계 지도를 리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는 미국, 영국 등에서 판매 중인 대형 세계 지도에서 동해를 ‘SEA OF JAPAN’(일본해)으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이케아는 한국 내 첫 매장인 광명점 개점일을 다음 달 18일로 확정했다.

슈미트갈 매니저는 “한국 매장은 전세계 이케아 매장 중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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