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에 일본 제품 싸졌다’직구’ 급증>

<엔저에 일본 제품 싸졌다’직구’ 급증>

입력 2014-11-20 00:00
수정 2014-11-2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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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영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일본 상품 가격이 저렴해지자 일본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한 직접 구매(직구)도 활발해졌다.

원·엔 환율은 2011∼2012년 100엔당 1천500원대에 이르기도 했으나 2012년 하반기부터 계속 하락, 올해 8월 하순을 기점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19일 기준 환율은 100엔당 약 943원이다.

국내 최대 해외배송대행 업체 몰테일은 지난 9∼10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가 1만3천700건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6천600건)보다 107%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직전 2개월인 7∼8월 일본 배송대행 건수(1만1천건)와 비교해도 24% 증가한 수치다.

몰테일이 이 기간 배송을 대행한 일본 직구 상품 가운데 인기 1위는 헤어 클리닉 제품 3종 세트인 ‘하오니코 라메라메 3단계’였다.

현재 일본 온라인몰 아마존이나 라쿠텐에서 이 제품을 1만5천엔(약 14만원) 정도에 살 수 있지만 ‘엔저 쓰나미’에도 국내 판매가는 50만∼60만원대에 달한다.

몰테일 관계자는 “국내에서 고급 미용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일본의 미용 클리닉 제품을 직구로 사면 평균 30∼50회 이상 집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어 최근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투명 물병 ‘마이보틀’(직구가 1만5천원대·국내 판매가 3만원대)과 ‘로이스 생(生) 초콜릿’(직구가 7천원대·국내 판매가 1만8천원)이 각각 인기 순위 2,3위에 올랐다.

품목별로는 헤어 용품을 비롯해 주방용품, 의류·잡화, 스낵, CD·DVD, 서적 등을 일본 직구족들이 많이 산다고 몰테일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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