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경영권 포기 선언

경남기업 성완종 회장, 경영권 포기 선언

입력 2015-03-19 16:25
수정 2015-03-19 16: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채권단에 2천억원 지원 요청…20일 회의서 판가름러시아 등 성공불융자 유용 의혹에 대해선 “사실과 달라”

회사 경영난과 자원개발 관련 검찰 조사로 위기에 몰린 경남기업의 성완종 회장이 경영권 포기를 선언했다.

경남기업은 회사 주요 주주인 성완종 회장이 지난 17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 주거래은행인 신한은행에 경영권 및 지분 포기 각서를 채권단에 제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 경영진의 일괄 사퇴서도 제출했다.

경남기업은 작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폐지와 법정관리 위기에 몰려 있다.

성 회장은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하면서 “젊음과 피땀을 바쳐 이룬 회사지만 회사와 직원들을 살릴 수 있다면 아무런 조건없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내려놓고 현 회사 경영 상황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성 회장은 또 “채권단은 이런 사심없는 결단을 받아들여 회사가 회생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기업은 이와 관련해 최근 채권단에 추가 출자전환 1천억원, 신규 자금 1천억원의 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신한은행 등 경남기업 채권단은 20일 회의를 열고 경남기업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경남기업이 19일 자원외교 비리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에 들어가는 등 잇달아 악재가 터져 채권단의 지원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채권단의 지원을 받지 못해 상장폐지나 법정관리 절차를 밟게 된다면 어려운 국가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경남기업 전직원, 1천800여개 협력업체 임직원들의 생계도 위협받게 된다”며 채권단의 지원을 호소했다.

경남기업은 노동조합은 20일 회사 살리기에 적극 동참하기로 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채권 은행들을 방문해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기업은 최근 검찰 조사가 진행중인 러시아 캄차카 석유개발 사업과 관련해 “성공불융자금 가운데 100억원을 다른데 유용했다는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당시 융자금은 지분율에 따라 적법하게 집행된 것으로, 회사가 유용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러시아 등 자원개발 사업은 주로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5∼2007년에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한 것이며 2007년 이후에는 신규 투자사업이 전혀 없다”며 “회사도 자원개발 실패로 성공불융자금 외에 자체 투자금 333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thumbnail -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