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 다양한 아이디어로 실적 개선 총력
기나긴 불황을 겪는 백화점 업계가 파격가 세일행사와 편집매장 오픈으로 고객들을 끌어모으는 등 실적 개선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8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봄 정기세일을 시작한 초반 실적이 파격적인 할인을 앞세운 대형행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오르거나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세일 초반 호남선KTX 개통과 맞물린 ‘빨대효과(KTX로 인한 경제 역외유출 효과)’에 대응하기 위해 백화점 측은 지역 최대규모인 30억원 물량에 최대 80%까지 할인된 상품을 선보인 ‘해외명품 대전’을 선보이며 인기몰이에 나섰다.
해외명품대전이 끝나면 오는 14일까지 ‘원피스·니트 페스티벌’을 곧바로 이어서 진행한다.
시즌 최대물량 규모인 5억원에 달하는 원피스와 니트 등 봄·여름 상품을 확보했고 이월상품 외에도 올해 가격인하 특가 상품을 40~6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특히 고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오는 11일 토요일에는 단 하루만 진행하는 초특가 상품 행사도 별도로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여성패션 플로어의 한 관계자는 “계속되는 불황으로 세일 기간인데도 파격가 행사에만 고객들이 반응하고 있는 점에 착안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광주신세계는 고객취향에 맞춘 편집매장을 잇따라 오픈하며 고객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편집매장은 특정 콘셉트 아래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한 공간에 선보인다.
다양한 소비자의 기호에 맞춰 여러 브랜드의 상품을 한 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강점이 있어 수도권에서는 자주 마련된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3일 스포츠 언더웨어 편집매장을 신규 오픈했다.
지난 2월 입점한 이탈리아 유명 스니커즈 브랜드 편집매장 ‘더쉘프’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신규 입점 편집매장이다.
광주신세계는 남성 액세서리 편집매장 ‘맨즈퍼니싱’ 안경·선글라스 편집매장 ‘스펙터’ 유러피언 라이프스타일 슈즈 편집매장 ‘라움에디션’ 등을 지난해부터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이들 편집매장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 신장률은 20%대에 이른다.
같은 기간 백화점 전체 매출 신장률이 3%인 점을 감안하면 편집매장의 매출 증가세는 괄목할 만한 수치라는 것이 광주 신세계의 설명이다.
안재원 광주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차별화한 컨셉트와 콘텐츠로 꾸며진 편집매장으로 광주신세계의 색깔을 보다 선명히 드러내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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