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복지재단 유족에 위로금 1억 전달 “국민 안전 지키다 순직한 고인 기려”
LG복지재단은 장애 청소년을 구하려다 순직한 이기태(왼쪽) 경위에게 ‘LG 의인상’을 주고 유가족에게 위로금 1억원을 전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정년퇴임을 3년 앞두고 있었던 고 이 경위는 재직 중 15차례나 각종 표창을 받을 만큼 모범적인 경찰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LG복지재단은 “매우 위험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투철한 책임감으로 임하다 순직한 고인의 희생을 기리고 슬픔이 큰 유가족을 위로하는 뜻을 담았다”고 밝혔다.
LG그룹은 과거에도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의인과 영웅을 기리기 위해 거액의 위로금을 전해 왔다. 그러다 지난 9월 ‘LG 의인상’을 전격 제정해 위로금을 주고 있다.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구본무(오른쪽) LG그룹 회장의 뜻에 따른 결정이다. 이에 지난 9월 교통사고를 당한 시민을 구하려다 차량에 치여 목숨을 잃은 정연승 특전사를 의인으로 선정해 위로금 1억원을 전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경기도 파주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 폭발로 다리를 잃는 중상을 입은 2명의 군 장병에게 5억원씩의 위로금을 전했다.
2013년에는 바다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려다 희생된 인천 강화경찰서 소속 고 정옥성 경감의 유가족에게 5억원의 위로금과 자녀 3명의 학자금 전액을 지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2015-10-26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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