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포트화’ 충격·흡수 5배 차이

‘컴포트화’ 충격·흡수 5배 차이

김경두 기자
김경두 기자
입력 2015-10-26 22:44
수정 2015-10-27 00: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효도 신발·편한 구두라고 비싸게 샀는데…

편안 구두로 인기를 끄는 ‘컴포트화’가 제품별로 충격·흡수 기능에서 5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포트화는 굽이 낮고 넓으며 밑창이 푹신하다. 노년층이 선호해 ‘효도화’로 불리기도 한다. 요즘에는 젊은 층도 많이 찾는다.

서울YWCA가 26일 내놓은 컴포트화 20개 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비교 분석한 결과 보행 시 체중 등에 가해지는 충격·흡수에서는 국산 브랜드인 ‘소다’가 1.13J(줄·에너지 단위)로 성능이 가장 좋았다. 러닝화(0.51~1.12J)보다도 우수하다. 반면 이탈리아 브랜드 ‘제옥스’(0.22)와 아디다스의 ‘락포트’(0.22), 일본의 ‘아사히’(0.25)는 성능이 떨어졌다. 소다와 비교하면 5분의1 수준이다.

발의 피로도와 연관 있는 ‘족저 압력’(걸을 때 발바닥이 받는 압력)에서는 평균 71.5㎪(킬로파스칼·압력 단위)로 비교적 우수했다. 이는 러닝화(40~70㎪)보다 높지만 경량화(81.9㎪)보다 낮은 것이다. 족저 압력이 가장 낮은 제품은 영국 브랜드 ‘클락스’로 41.3㎪였다. ‘락포트’(51.7㎪)와 국산 제품인 ‘바이네르’(60.4㎪)도 낮은 수준이었다. 금강제화 ‘바르베르데’(89.9㎪), ‘제옥스’(86.7㎪), 일본의 ‘제프리아뜰리에’(86.3㎪)는 압력이 클락스의 2배 이상으로 높았다. 최은주 서울YWCA 소비자환경팀 부장은 “기능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컸고 내구성이 우수한 제품도 전체 20% 정도에 불과했다”며 “가격 대비 품질을 꼼꼼히 층져 보고 사용 용도와 활동 목적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2015-10-27 1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