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쇼 CES도 테러위협 주의보…보안검색 대폭 강화

가전쇼 CES도 테러위협 주의보…보안검색 대폭 강화

입력 2015-12-25 10:24
수정 2015-12-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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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수트케이스·롤링백 전시장 내 반입 금지

파리 테러 이후 서방 사회에 테러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다음 달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 CES 2016도 보안 검색이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에 따르면 CES를 주관하는 CTA 측은 더 안전한 전시회 진행을 위한 보안강화 조처를 최근 발표했다.

게리 샤피로 CTA 최고경영자(CEO)는 “안전한 CES를 원한다. 우리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 목표”라며 “긴 줄과 불편이 따르겠지만 참가자들에게 안전하고 흥미롭고 생산적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검색 강화로 대형 수트케이스(러기지)는 본 전시장 내에 반입이 금지된다. 1인당 2개의 휴대용 가방만 지참할 수 있으며 크기도 가로 12인치, 세로 17인치, 폭 6인치로 엄격히 제한된다.

바퀴가 달린 롤링백(끄는 가방)은 어떤 형태든 전시장에 갖고 들어갈 수 없다.

CTA 측은 원활한 가방 검색을 위해 속이 비치는 메시(mesh) 소재 또는 플라스틱·비닐 소재의 투명한 가방을 지참할 것을 권고했다.

보안검색기를 통과해야 하는 신체 검색도 매우 까다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두꺼운 옷을 껴입게 되면 시간이 오래 지체될 수 있다고 CTA 측은 설명했다.

등록도 엄격하게 적용된다. 모든 전시회 참가자들은 반드시 공식 CES 배지와 정부에서 발행한 포토 ID를 지참하게끔 보안 요강에 적시했다.

샤피로 CEO는 “CES에 대한 위협과 관련해 (미국) 국토안보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ES 2016에는 3천600여개 글로벌 IT·전자·자동차 업체들이 참가하며 관람객은 15만명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에서도 삼성·LG의 대규모 참가단을 비롯해 중소·중견기업 30여개 업체가 부스를 개설해 참가한다.

라스베이거스 지역의 보안 강화는 최근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린 플래닛 할리우드 앤드 카지노에서 차량 돌진사건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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