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환자 증가세…임신 계획한다면 ‘주의’

자궁근종 환자 증가세…임신 계획한다면 ‘주의’

입력 2016-01-07 09:30
수정 2016-01-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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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궁 건강에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최근 자궁근종을 앓는 환자가 늘면서 임신과 출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웹진 건강나래 최근호(1월)와 보건의료빅데이터 개방 시스템 등에 따르면 2014년 자궁근종 진료인원(약국 및 한방 제외)은 29만6천792명이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종양이다. 주로 자궁 체부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자궁경관, 자궁인대, 자궁경부 등에서도 생긴다. 크기 또한 다양하다.

자궁근종 환자는 2012년 28만6천86명, 2013년 29만4천689명 등 꾸준히 늘어 2년새 1만706명(3.7%) 증가했다.

2014년 기준으로 보면 40대 환자가 46.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산모의 평균 출산 연령대에 해당하는 30대 환자 역시 19.3%로, 5명 중 1명에 달했다.

자궁근종과 불임의 관계는 아직 분명치 않지만 여러 연구에서 자궁근종과 불임이 서로 연관있다고 밝혀지기도 했다. 초기 유산과 연관이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임신 시기에 따라서는 유산율 증가, 조산, 태반조기박리증 등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가임기 여성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심해야 한다.

자궁근종은 특별한 증상 없이 자궁암 검진 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리 양이 많아지고 기간이 길어지는 등 월경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주의해야 한다.

또 복부나 골반에서 통증이 계속될 경우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근종이 커지면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배뇨 곤란, 소화 장애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고연령에 임신 경험이 없거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도 발병 위험이 높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산부인과 검사, 자궁 초음파 검사 등 주기적인 검진을 권한다.

작은 크기의 근종은 6개월마다 정기적 진단으로 상태를 지켜볼 수 있지만 근종 크기가 갑자기 커지거나 출혈 등이 생기면 반드시 약물, 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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