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수신금리 낮추고 수수료 높이고

은행권, 수신금리 낮추고 수수료 높이고

입력 2016-04-06 09:13
수정 2016-04-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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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나섰다.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수수료도 일부 인상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예·적금 수신금리를 0.1%포인트가량 인하했다.

정기적금 3년 만기는 연 1.8%에서 1.7%로, 자유로운 우대적금 3년 만기는 연 1.65%에서 1.55%로 내렸다.

입출금식 예금인 알짜배기저축예금은 1억원 이상을 입금한 경우 연 0.9%에서 0.8%로 내렸다.

재형저축은 연 4.3%에서 2.80%로 1.50%포인트나 떨어뜨렸다.

이 저축은 연봉 5천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천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자로 ‘KB개인종합자산관리예금’의 수신 금리를 0.02~0.13%포인트 인하했다.

가장 많이 내린 건 3년 만기로, 기존 연 1.73%에서 1.60%로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인하한다.

입출금이 자유로운 ‘고단백 MMDA’의 연이율은 1억원을 기준으로 기존 연 0.9%에서 0.8%로 인하한다.

우리 신세대 통장과 우리 신세대 플러스 통장은 2.0%에서 1.0%로, 우리희망재형저축은 3.85%에서 2.55%로 각각 인하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수신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금융채 1년물은 올해 1월 초 연 1.72%에서 이달 5일 현재 1.54%로 0.18%포인트 내렸고, 양도성예금증서 금리(CD 91)도 같은 기간 연 1.67%에서 1.61%로 떨어졌다.

수수료도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했다.

기존 5천달러 이상은 수수료로 2만원을 책정했었는데, 변경하면서 수수료 구간을 나눴다. 5천~2만달러는 2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만5천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천원을 올렸다.

수출 관련 우편료도 9천원~2만3천원에서 1만원~2만4천원으로 1천원씩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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