귤·수박 1년새 21.4% 껑충… 쓰디쓴 과일값

귤·수박 1년새 21.4% 껑충… 쓰디쓴 과일값

오달란 기자
오달란 기자
입력 2017-07-04 22:18
수정 2017-07-04 22:3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월 소비자물가 1.9% 상승…채소·생선 등 신선식품 주도, 유가 하락에 상승세는 둔화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석유류 가격의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이미지 확대
통계청이 4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9% 상승했다. 특히 과일, 채소, 생선, 조개류 등 신선식품지수가 10.5% 상승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신선식품 중에서도 귤(106.2%) 등 신선과실 가격이 1년 전보다 21.4% 급등했다. 2011년 3월(23.3%) 이후 6년 3개월 만의 최고 상승률이다. 귤 값은 지난해 이맘때의 2배다. 수박(27.2%) 값도 많이 올랐다.

통계청은 1년 전 신선식품 가격이 평년보다 낮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물가 상승폭이 커 보이는 기저효과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7.6% 올라 전체 물가를 0.59% 포인트 끌어올렸다.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 때문에 달걀 가격이 69.3% 올랐고 오징어 값도 62.6% 상승했다.

지난 5월 8.9% 상승했던 석유류 가격은 지난달에는 2.8% 오르는 데 그쳤다. 기획재정부는 미국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면서 국제 유가가 내린 까닭에 휘발유 등의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그 와중에도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와 도시가스 가격은 각각 10.6%, 10.1%씩 올랐다. 전체 물가 상승률은 전월(2.0%)보다는 떨어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전기요금을 인하한 영향으로 올여름 소비자물가는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생활밀접품목에 대한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07-0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