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편의점 판매 4년 새 42%↑…매출 비중도 33.5%로 증가세
1인 가구 증가와 편리함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으로 컵라면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에서 팔리는 라면이 4년 새 40% 이상 증가했다.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9일 이런 내용의 라면시장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라면 시장 규모는 2조 1613억원으로 2012년(1조 9608억원)보다 10.2% 증가했다. 2015년 짜장과 짬뽕 등 프리미엄 중화라면과 지난해 부대찌개 라면 등 한식라면이 인기를 끈 데다 최근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컵라면(용기면)의 매출액이 지난해 7249억원으로 2012년보다 13.8% 증가했다. 봉지라면 매출액은 1조 4363억원으로 같은 기간 5.4% 늘었다. 컵라면의 매출 비중은 2012년 30.5%에서 지난해 33.5%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편의점에서만 4711억원어치의 라면이 팔렸다. 2012년보다 42.3% 증가했다. 대형마트(5410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편의점들이 다양한 자체 상표(PB) 제품 출시 경쟁을 벌인 결과로 풀이된다. 반대로 대형마트의 라면 매출 비중은 지난 5년간 1.4% 포인트 감소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2017-12-20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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