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항공사 1만8천회 운항하며 345만명 실어날라
지난해 국제선 항공편 가운데 가장 많은 여객을 실어나르며 인기를 끈 노선은 인천∼홍콩 노선으로 나타났다.제2여객터미널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18일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 10’(Top 10) 통계에 따르면 인천∼홍콩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총 344만6천446명으로 국제선 최다를 기록했다.
인천∼홍콩 노선은 13개 항공사가 총 1만7천867차례 여객기를 띄워 416만9천113개 좌석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실제 탑승한 승객(유임여객)은 344만6천446명으로, 탑승률은 82.7%를 기록했다.
인천∼홍콩 노선에서는 홍콩을 대표하는 국제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이 4천181회 운항, 104만7천144석 공급, 87만4천916명 탑승으로 가장 높은 수송 실적을 냈다.
이어 국적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2천940회 운항·유임여객 69만521명)과 아시아나항공(2천415회·51만2천804명)이 2∼3위에 올랐고, 홍콩을 기반으로 한 저비용항공사(LCC) 홍콩익스프레스(2천829회·52만6천436명)와 국적 LCC 제주항공(1천468회·25만5천795명) 등이 뒤를 따랐다.
탑승률만 놓고 보면 제주항공이 92.3%(공급 277만7천98석·탑승 25만5천795석), 진에어가 91.3%(공급 14만4천726석·탑승 13만2천180석)로 가장 내실 있게 노선을 운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비해 대한항공은 76.9%, 아시아나항공은 82.5%의 탑승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탑승률이 낮았다.
이밖에 홍콩익스프레스 88.7%, 티웨이항공 87.1%, 이스타항공 88.7%, 에어서울 85.7% 등 대부분 85% 넘는 탑승률을 보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쇼핑과 맛집 관광 등으로 유명한 홍콩은 한국과 비교적 가깝고 겨울에도 봄·가을처럼 날씨가 나쁘지 않아 찾는 이가 꾸준하다”며 “허브공항을 표방한 홍콩공항의 환승 수요가 많은 것도 여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홍콩에 이어 여객이 많은 노선은 인천∼오사카 노선으로 작년 1만6천900회 운행해 317만7천633명을 수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사카 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59만4천254명(2천898회 운항)을 실어날라 가장 많은 수송 실적을 올렸고, 대한항공(2천508회·50만42명), 제주항공(2천815회·49만9596명), 진에어(1천675회·46만801회) 등 국내 항공사가 1∼4위를 차지했다.
3번째로 많은 수송 실적을 낸 노선은 인천∼방콕으로 1만1천787회 운항해 총 262만1천66명을 실어날랐다.
4위는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유임승객 240만5천948명), 5위는 인천∼타이베이 노선(239만5천486명), 6위 인천∼후쿠오카 노선(223만6천38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김포∼도쿄 하네다(194만9천717명), 인천∼푸둥(浦東·171만7천336명), 인천∼하노이(162만9천120명), 인천∼마닐라(154만4천53명) 등 노선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톱 10’ 노선 공항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오사카·나리타·후쿠오카·하네다 등 4개로 가장 많았고, 홍콩을 포함한 중국이 2곳, 태국·대만·베트남·필리핀이 각각 1개씩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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