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용서고속道 화재 차량, 리콜 수리 마쳐… 차주들 불안 가중
BMW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 중”BMW “엔진침수, 수리누락 등 개연성”
불에 타는 BMW
29일 오전 경기 의왕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청계 톨게이트 부근에서 불이 난 2013년식 BMW 640d.
MBC 뉴스 영상 캡처
MBC 뉴스 영상 캡처
30일 BMW 측에 따르면 최근 발생한 3대 화재 가운데 지난 29일 저녁 경기 성남시 용서고속도로의 하산운 터널에서 불이 난 525d xDrive는 이미 BMW서비스센터에서 안전점검과 함께 리콜 수리를 마친 차량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BMW 차량에서 발견된 화재 원인을 제거하기 위해 리콜을 받은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점에서 BMW 차주들은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BMW 관계자는 “이 차량에 대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BMW 측은 다른 화재 차량 2대의 경우 엔진 침수, 수리 누락 등이 화재 발생에 영향을 미쳤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용서고속도로서 BMW 화재
29일 오후 8시 40분쯤 성남시 분당구 용서고속도로 용인방향 하산운터널에서 달리던 BMW 차량에 불이 났다. 화재 진화 모습.
MBC 뉴스 영상 캡처
MBC 뉴스 영상 캡처
BMW 측은 이 차량이 이달 외부업체에서 수리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최근 엔진 침수로 인해 운행 불가 판정을 받은 차량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 차량으로, 리콜 수리를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지난 28일 저녁 경기 남양주 양양고속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530d GT는 주행거리가 30만㎞ 이상인 노후 차량으로, BMW서비스센터에서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확인했지만 수리 없이 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차량은 리콜 대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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