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한국경제 1% 중반 안팎 성장”…V자 반등 가능할까

“3분기 한국경제 1% 중반 안팎 성장”…V자 반등 가능할까

김태이 기자
입력 2020-08-02 11:57
수정 2020-08-02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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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개 해외IB 1.3%, 8개 국내 증권사는 1.8% 전망
“코로나 2차 확산시 반등 미미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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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경제 충격’
‘코로나 경제 충격’ 2분기 성장률이 1분기보다 안좋아 1인당 국민총소득도 3만 2115달러로 10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상태에서 축산물값만 크게 오른 ‘마이너스 물가 시대’를 맞이한 가운데 2일 서울시내 한 마트의 정육코너에서 직원이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
2020.6.2.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한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전분기 대비 1% 중반 안팎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락한 성장률을 일부 만회한다는 의미다.

다만 정부가 내놓은 ‘V자 반등’ 가능성에 대해선 좀 더 지켜볼 부분이 많다는 신중론이 상당하다.

◇ 1분기 -1.3%·2분기 -3.3% 이어 1% 중반 반등 예상

2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14개 해외 경제연구기관·투자은행(IB)은 한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전기 대비)를 평균 1.3%로 보고 있다.

3분기 GDP가 2분기보다 1.3% 늘어난다는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성장 국면을 일단 벗어나는데 의미가 있다.

한국의 GDP 성장률은 1분기 -1.3%에 이어 2분기에는 -3.3%를 기록한 바 있다.

1분기에 하락 전환한 경기가 2분기에 더 큰 폭으로 급전직하한 후 3분기에는 반등을 하는 것이다.

해외IB 중에선 메릴린치증권이 한국의 3분기 성장률 전망을 2.6%로 가장 높게 보고 있다. 일부 기관이 -2.5%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평균치가 낮아졌지만 14개 기관의 중위값은 1.7%다.

해외IB들은 한국 경제가 3분기 1.3% 성장한 데 이어 4분기에는 1.4%로 성장률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보고 있다.

◇ 연간으로는 역성장 전망 우세

다만 7월 이후 전망을 낸 34개 해외IB의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0.8%로 여전히 연간 기준으로는 역성장 전망이 우세하다.

한국은행은 5월 올해 한국경제 성장률을 -0.2%로 내놓은 바 있다. 지난달 16일 -0.2%를 밑돌 것이라는 추가 코멘트를 내놨으나 구체적인 전망치는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의 3분기 성장 전망을 좀 더 밝게 보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지난달 13~17일에 집계한 3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컨센서스가 1.8%다. 해외IB들보다는 0.5%포인트 높게 보고 있다.

삼성증권이 2.5%로 가장 높게 보고 있고 NH투자증권이 2.3%, KB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각각 2.1%로 내다봤다.

◇ 중국 1분기 -9.8%, 2분기 11.5%…정부 “중국 같은 반응 가능”

현 상황에선 3분기 경기 반등은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3분기에는 적어도 국내에선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는 데다 1분기와 2분기 경기가 워낙 급락한 만큼 기술적 반등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배경이 된다.

다만 1% 중반 전후의 성장률 전망이 실현될 경우 V자 반등이라고까지 보기는 어렵다.

정부는 중국과 같은 형태의 V자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중국은 1분기 성장률이 전기대비 -9.8%를 기록한 이후 2분기에 11.5%로 급반등했다.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여파가 1분기에 집중돼 2분기에 경제가 급반등했다. 한국은 1분기 말과 2분기에 영향이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에 역시 급반등이 가능하다는 논리다.

◇ 생산·지출·소비 모두 개선…수출 감소율 한 자릿수로 축소

이런 가능성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6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일정 부분 현실화했다.

생산과 소비, 투자 등 모든 구성지표가 개선됐는데 이는 2분기 성장 부진의 주범이었던 수출 부진이 상당 부분 완화된 데다 소비 회복에 따른 내수의 반등도 힘을 보탠 결과다.

실제로 7월 수출액은 428억3천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줄어드는 데 그쳤다.

작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4개월 만이다.

월별 수출 감소율은 4월 -25.5%, 5월 -23.6%, 6월 -10.9%로 두 자릿수 대를 이어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온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면서 “주요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추세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며 “3분기에는 확실한 반등을 이뤄낼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지표 개선의 일부는 4~5월 부진 이후 강력한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시각도 있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기 선행·동행지수가 올라갔으나 그 정도는 미미해 아직은 경기가 반등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코로나19가 가을께 2차 확산할 가능성이 커 3∼4분기 경기도 예상보다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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