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 와 태풍으로 작년보다 3% 감소
올해 초유의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쌀 생산량이 4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쌀 예상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쌀 생산량은 363만 1000t으로 지난해(374만 4000t)보다 3.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국적으로 냉해 피해가 컸던 1980년(355만t)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쌀 생산량은 2016년(420만t)부터 5년 연속 감소세다.
올해 벼 재배 면적은 72만 6432㏊로 지난해보다 0.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올해는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인 7~8월에 긴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일조시간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감소했고 강수량은 3배 늘었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20-10-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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