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값 급락에… 연중 20% 할인·한우 수출 대폭 확대 [서울신문 보도 그후]

한우값 급락에… 연중 20% 할인·한우 수출 대폭 확대 [서울신문 보도 그후]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3-02-12 20:07
수정 2023-02-1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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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한우 수급안정 대책 발표

5월부터 홍콩 등 한우 수출 4배 확대
말레이 할랄 인증으로 무슬림 공략
농협 하나로마트 비성수기 추가 할인
직장 구내식당도 한우로…차액 지원
사료구매자금 한우 농장에 60%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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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농협, 한우 수급 안정 위해 20% 할인판매
정부·농협, 한우 수급 안정 위해 20% 할인판매 정부와 농협이 한우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20%대 할인행사를 연다고 발표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농협하나로마트 용산점에서 시민들이 진열된 한우를 고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과 협력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전국 평균 가격보다 연중 20% 낮은 수준으로 한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한우 수출 물량을 200t(톤)까지 늘리고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3.2.12 연합뉴스
정부가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한 한우 산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5월부터 한우를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 할랄(HALAL·이슬람 허용 식품) 시장으로 지난해보다 수출을 4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연중 20% 싼 가격으로 한우를 판매하고 비성수기에는 추가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직장 내 구내식당에 제공되는 육류는 한우로 바꿔주고 차액을 지원해주는 등 한우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전방위적 지원에 나섰다.

민관 ‘한우 수출협의회’ 구성
수출용 한우 공동브랜드 개발
저등급·냉동육 수출시장도 개척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이런 내용을 담은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358만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예정이지만 경기 침체 등으로 소비가 줄면서 1월 한우 도매가격은 1년 전보다 20% 이상 떨어진 상태다.

우선 농식품부는 올해 한우 수출을 늘려 물량을 200t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검역 문제로 홍콩 등에 44t을 수출하는데 그쳤지만 오는 5월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 수출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일본 와규와 육질이 비슷하고 지방질은 더 적은 한우는 충분히 수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서울신문 1월 18일 8면, 2월 6일자 1·8면>

또 홍콩에서 현지 유통업체, 외식업계, 소비자를 대상으로 홍보하고 말레이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상반기 중 한우 도축장의 할랄 인증으로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할랄 인증기관인 말레이 자킴(JAKIM)은 최근 국내 실사에서 긍정적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농식품부는 전국한우협회,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수출업체 등이 참여하는 ‘한우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수출용 한우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저등급·냉동육 수출시장을 개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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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사육 및 도축수
한우 사육 및 도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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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한우 수급 안정 대책 발표
농식품부, 한우 수급 안정 대책 발표 김정희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이 지난 9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브리핑실에서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2023.2.12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한우 품질 경쟁력 비해 수출 노력 부족”
“말레이 한우 할랄 인증, 새 시장 열릴 것”
김정희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한우 관련 품질 경쟁력에 비해 해외 수출 노력이 부족했다고 판단한다”면서 “가격은 비싸지만 일본도 와규를 해외 수출하고 있고 인위적으로 수출 가격을 낮추기보다 물류비 등 간접 비용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수출 강화하고 시장성에 대해 시험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시장을 넓히는노력으 더 강하게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말레이시아가 한우고기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할랄 도축장이 우리나라에서 완성도 있게 준비된 상태이고 말레이시아 당국과 한우에 대한 할랄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데 새 시장이 열릴 거라 보면 된다. 말레이뿐 아니라 다른 이슬람 국가에도 한우 수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할랄 식품 소비 인구는 19억명에 달한다.

농식품부는 대대적인 한우 소비 촉진을 위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2~3월, 6~7월, 10~12월 등 비성수기에 연중 20%에서 추가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삼성웰스토리 등 대형 가공·급식업체에서 사용되는 육가공품, 식재료 육류를 한우로 대체 신청을 받아 차액을 일부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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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수급 안정 위한 할인행사
한우 수급 안정 위한 할인행사 정부와 농협이 한우 소비를 끌어올리기 위해 20%대 할인행사를 연다고 발표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농협하나로마트 용산점에서 한 시민이 진열된 한우를 고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한우 도매가격 하락으로 인한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농협과 협력해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980곳에서 전국 평균 가격보다 연중 20% 낮은 수준으로 한우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더해 한우 수출 물량을 200t(톤)까지 늘리고 농가에는 사료구매자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2023.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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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9-2s 한우 가격
0119-2s 한우 가격 2면
수입 조사료 할당관세 40만t 확대
농업회생자금 농가당 20억·1%저리
유통비 절감 …축산물 온라인 경매 확대
이와 함께 농가의 사료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조원의 사료구매자금의 한·육우 농가 배정비율을 50%에서 60%로 확대하고 수입 조사료 할당관세를 40만t 더 늘리는 한편 한우협회에 할당관세 배정물량을 8만t 확대하기로 했다.

한우 가격 급락으로 경영이 악화된 농가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농가당 최대 20억원, 1% 저리로 대환해준다.

‘강동엄마’ 박춘선 서울시의원, 강동구 가래여울변 한강 산책로 조성 이어 자연친화 쉼터 조성 본격화

‘강동엄마’ 박춘선 시의원(강동3, 국민의힘)이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 21일 미래한강본부 담당자들과 함께 강동구 가래여울 한강변을 찾았다. 이번 방문은 지난 산책로 조성 이후 변모된 현장을 살피는 차원에서 진행됐다. 가래여울 한강변은 상수원보호구역이자 생태경관보존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어 상당 기간 방치되어 있었다. 그러나 박 의원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주민들이 산책하고 이용할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해 나가는 중이다. 이날 박 의원은 현장점검에서 새로 교체된 막구조 파고라와 산책로 주변 수목 정비 및 6월 1차 풀베기와 가지치기 작업 상황을 살펴보고, 이어서 7월 중 실시될 2차 풀베기 일정까지 꼼꼼히 챙겨봤다. 박 의원은 관계자들과 함께 장마로 훼손된 잔디와 생태교란식물 제거, 편의시설 보강 등 세부적인 관리 개선책을 논의하며 가래여울 한강변을 “방치된 공간에서 시민들이 사랑하는 쉼터로 만드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주문했다. 이날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두 가지 사업을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7월부터 9월까지는 간이 피크닉장을 조성하여 ▲평의자 4~5개와 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토사 유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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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구매자금 우선 지원 농가도 기존 ‘소 150마리 이하 사육농가’에서 ‘소 100마리 이하 사육 농가’로 변경하고 중소농에게 조사료 할당관세 물량을 우선 배정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100마리 이상 대형농가에 암소 5만 마리 감축 물량을 배정하고 운영비 등 유통 비용을 줄이고 유통 효율화를 위해 축산물 온라인 경매 확대와 상반기 중 부분육 경매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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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경매하는 공주가축시장
한우 경매하는 공주가축시장 13일 충남 공주시 월미동 공주가축시장에서 한우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 공주가축시장은 연 평균 한우 거래량이 1만3천여 마리로 충남 1위, 전국 4위인 중부권 최대 규모의 가축시장이다. 2023.1.13 공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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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 ‘한우 300마리 대 할인전’ 개최
하나로마트, ‘한우 300마리 대 할인전’ 개최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농협 하나로마트 양재점에서 직원들이 한우 농가 돕기 한우 할인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20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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