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길 “부동산 조치 8월말∼9월초 나올 것”

고흥길 “부동산 조치 8월말∼9월초 나올 것”

입력 2010-08-20 00:00
수정 2010-08-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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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20일 부동산 경기 정상화를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아마도 8월말이나 9월초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부동산 경기가 정상화돼야 한다는 것이 당의 인식”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별 특성에 맞춰 맞춤형 부동산 정책을 추진하자는 최근 안상수 대표의 제안에 대해서는 “일리가 있으며 신중히 고려해서 발표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DTI(총부채상환비율)와 LTV(담보대출인정비율)의 조정에 대해서는 “정부 내에 완전한 의견 일치가 안돼 있는 상황으로,이 문제도 조정이 끝나서 원만한 타협안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고지 폐지 논란에 대해 “폐지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행시의 채용 규모를 줄이고 서류전형.면접을 통한 외부전문가 특채 비율을 오는 2015년까지 50%로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50%의 비율이) 다소 낮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비율 조정의 여지를 남겼다.

 현재 2천500원인 담뱃값을 8천원으로 올리면 흡연율이 선진국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최근 예측에 대해 그는 “약간의 인상은 불가피하겠으나,순차적.정기적으로 연동해 8천원까지 올리는 것은 사실 불안스럽다”고 반대했다.

 그러면서 서민 부담 등을 언급,“담뱃값 인상은 급격하게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게 당의 생각”이라면서 “담뱃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겠다는 것은 안일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문제 해결방식에 대해 그는 “우선 부채발생 원인을 진단하는게 급하고 이후 구조조정을 통해서라든지,경우에 따라 출자도 부채를 바꿔준다든지 하는 여러가지 대처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기업의 부채를 재정투자로 보전토록 하는 것은 사실상 나쁜 선례”라며 “신중을 기할 문제”라고 말해 재정 투자에는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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