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시세>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져

<아파트시세> 중소형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이어져

입력 2014-02-07 00:00
수정 2014-02-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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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재건축 오름세는 둔화’매물부족’ 전세가 상승행진

중소형 아파트가 거래를 주도하며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는 급매물 소진 이후 관망세로 돌아서며 오름세가 다소 둔화됐다.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이 풀리지 않으며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7일 부동산114(www.r114.com)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0.15%, 수도권은 0.02%, 신도시는 0.01%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송파(0.11%), 서초(0.09%), 강남·종로(0.06%), 강북·은평(0.05%), 구로(0.04%), 동작·성북·중(0.03%), 도봉(0.02%) 등이 오른 반면 용산·동대문(-0.03%), 양천(-0.02%) 등은 대형면적의 거래 부진으로 떨어졌다.

송파에서는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며 가락동 가락시영 1,2차, 잠실동 주공5단지 등이 500만∼1천500만원 상승했고, 서초에서는 반포동 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가 2천500만원가량 올랐다. 강북과 은평에서는 중소형 저가매물이 거래를 주도하며 수유동 벽산, 불광동 북한산힐스테이트3차 등이 500만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는 산본(0.09%), 판교(0.04%), 분당·파주운정(0.02%), 평촌·중동(0.01%) 순으로 올랐다.

전세시장은 설 연휴 이후 수요가 크게 늘지는 않았으나 만성적 전세 매물 부족으로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15%, 신도시 0.04%, 수도권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75주 연속 상승행진한 서울에서는 종로(0.44%), 동대문(0.37%), 광진(0.34%), 동작(0.29%), 강동(0.28%), 구로(0.28%), 중구(0.27%), 강북(0.20%), 성북(0.20%) 등의 오름폭이 컸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8%), 판교(0.04%), 산본·중동(0.01%) 등이 올랐고 기타 신도시는 큰 변동이 없었다. 수도권은 인천(0.06%), 수원(0.05%), 안양(0.03%), 구리·김포·남양주·화성(0.02%) 순으로 올랐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잇따른 규제완화로 시장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데다 봄 이사철 움직임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중소형 저가매물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매도인과 매수인간 희망가격 차이가 벌어지고 있어 추격 매수세가 붙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셋값과 관련해서는 “봄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등이 더해질 경우 지역에 따라 상승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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