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경제전망 보고서
내년 성장률 2.2→2.1%
물가상승률 2.0→ 1.8%
지난달 29일 부산항 신선대·감만·신감만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있다. 연합뉴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에서 2.1%로 낮췄다. 내년 물가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기준금리는 2.5%까지 인하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4일 이런 내용의 ‘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OECD는 내년 한국 경제가 2.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5·9월 전망치(2.2%)에서 0.1% 포인트 낮췄다. OECD의 전망치는 정부(2.2%)보다 낮고 국제통화기금(IMF·2.0%)이나 한국은행(1.9%)보다는 높다. OECD는 “견조한 글로벌 수요가 수출을 지탱하고 금리 하락과 실질임금 상승으로 올해 말부터 민간소비가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5월 2.6%에서 9월 2.5%로 낮춘 데 이어 이달 2.3%로 0.2% 포인트 낮췄다. 내후년 전망치는 내년과 같은 2.1%다.
물가상승세 둔화 흐름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물가상승률 예상치를 1.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5·9월 전망치(2.0%)에서 0.2% 포인트 낮춘 것이다.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3%로 직전 전망치(2.4%)보다 0.1% 포인트 내렸다. OECD는 “2025년에는 기준금리가 2.5%까지 낮아지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인 2%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내년에는 지난해와 올해의 세수 부족이 부분적으로 회복돼 재정 건전화가 진행될 것으로 봤다. OECD는 “연금개혁과 함께 재정준칙 도입이 빠른 고령화로 인한 지출 부담 완충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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