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삼성SDS, 상장 첫날 ‘롤러코스터’

입력 2014-11-15 00:00
수정 2014-11-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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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두 배 출발했다 13.82%↓ 시총 포스코 제쳤다가 6위 마감

삼성SDS가 상장 첫날 급락했다. 그래도 시가총액 6위다. 삼성SDS는 14일 공모가(19만원)의 두 배인 38만원으로 시작했으나 장중 내내 하락, 시초가보다 13.82%(5만 2500원) 내린 32만 75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장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세가 쏟아졌기 때문이다.

공모주의 시초가는 상장하는 날 오전 8~9시에 공모가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고 이를 기준으로 ±15%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된다. 삼성SDS의 시초가는 최고 수준으로 결정됐으나 하락폭은 하한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개장과 함께 포스코를 제치고 시가총액 비중 5위에 올랐으나 하락폭이 커지면서 6위로 마감됐다. 시가총액 비중 10위 안에 드는 삼성 계열사는 1위인 삼성전자(13.22%), 6위 삼성SDS(1.90%), 8위 삼성생명(1.79%) 등 세 종목이 됐다.

주가는 많이 떨어졌지만 삼성SDS에 대한 관심은 컸다. 이날 삼성SDS의 거래대금은 1조 3476억원으로 상장일 거래대금 1위를 기록했다. 2010년 5월 12일 삼성생명이 상장하면서 기록한 거래대금 1조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이다. 매도 주문은 공모주 청약을 했던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많이 나왔다. 공모에 참여했던 개인투자자들이 시초가가 높게 형성되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이다.

한편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9원 오른 달러당 1100.5원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달러당 1100원 선에 다시 오른 것은 지난해 9월 2일(1100.5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엔화는 달러당 116엔대를 돌파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100엔당 1.05원 내린 946.50원(오후 3시 기준)을 기록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4-11-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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