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철강·화학·정유주, 원자재값 반등 수혜”

NH투자 “철강·화학·정유주, 원자재값 반등 수혜”

입력 2015-09-10 08:42
수정 2015-09-1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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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최근 원자재 가격이 급반등해 국내 증시에서 철강과 화학, 정유 등의 소재주가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 투자 전략이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이현주 연구원은 10일 “지난달 말부터 반등세를 유지해온 달러 인덱스가 이달 초부터 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달러화 강세가 진정되면서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위험자산 회피 심리의 완화 현상도 좀 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발표로 국제유가와 비철금속 가격이 반등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가격지수인 S&P GSCI 인덱스는 지난달 26일 335.5까지 하락해 금융위기 당시 저점인 2009년 2월의 310.3에 근접했으나, 최근에 저점 대비 9.4% 반등했다.

비철금속 가격도 지난달 저점과 비교해 알루미늄과 아연은 7.2%씩, 구리는 8.3% 반등 흐름을 보였다. 이런 원자재 가격 반등은 중국 내 현물시장 분위기 개선이 한몫했다. 상하이거래소의 전기동 현물 프리미엄은 이달 초 t당 120∼125달러로 지난 7월 초(55∼60달러)의 배로 올랐다.

국제 유가는 올해 3분기가 미국 정제소 유지보수에 따른 비수기라는 점과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 압력을 받고 있으나 달러화 강세의 속도 완화, 미국의 원유생산 둔화, 겨울 난방수요 기대 등으로 당분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NH투자증권은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유럽 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기대가 커지고 빠듯한 현물 수급, 다음 달 초까지 중추절과 국경절을 앞둔 재고 비축 수요를 고려할 때 원자재 가격 반등 양상은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는 “전략적인 측면에선 원자재 가격 반등을 고려해 당분간 철강과 화학, 정유 등의 소재부문에 대한 단기 모멘텀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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