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10선 ‘껑충’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에 2,010선 ‘껑충’

입력 2016-06-07 15:35
수정 2016-06-07 15:3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美금리인상 우려 완화 영향…‘장중 52주 신고가’ 삼성전자 닷새째 상승

코스피가 7일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평가 속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한 달여 만에 2,010선까지 치고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25.79포인트(1.30%) 오른 2,011.6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24포인트(0.36%) 오른 1,993.08로 거래를 시작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로 2,000선을 훌쩍 넘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2,01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4월27일(2,015.40) 이후 26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가 급등한 것은 미국의 5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달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완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3일 발표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새로 늘어난 일자리는 3만8천개에 그쳤다. 이는 4월의 12만3천개보다 적고 애초 전망치(16만개)에도 현저히 못 미치는 것이다.

소재용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고용 쇼크는 금리 정상화 의지를 지속해서 표명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부담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면서 “14~15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상당히 낮아졌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전날 필라델피아 국제문제협의회에서 여전히 점진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고 밝혔음에도 시장은 이를 악재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옐런 의장이 이번 연설에서는 지난달 언급했던 ‘수개월 내’라는 단어를 빼고 ‘점진적인’ 단어를 사용해 기준금리 인상에 좀 더 신중해졌다는 인식을 줬다”고 평가했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천637억원어치와 1천45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홀로 4천38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여 모두 2천479억원어치가 순매수됐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은 5조4천593억원, 거래량은 4억7천278만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0.08%)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철강·금속이 4.81% 급등했고 의약품(3.89%), 증권(2.95%), 종이·목재(2.36%) 등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대장주 삼성전자(1.53%)는 2분기 실적 기대감에 장중 52주 신고가(140만2천원)를 경신하는 등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사업 부문별 분할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전 거래일에 10.78% 급락했던 삼성SDS(삼성에스디에스)는 저가 매수세 유입에 1.01% 상승 마감했다.

삼성물산은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2.87% 상승했다.

삼성SDI는 테슬라가 전기차용 배터리로 삼성SDI의 제품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6.28% 급등했다.

현대상선이 용선료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12.50% 급등했다. 한진해운(6.97%)과 아시아11호(8.03%) 등 선박투자회사도 동반 강세였다.

국제유가 급등에 SK이노베이션(3.85%), GS(3.53%), S-Oil(2.434%) 등 정유주가 올랐다.

포스코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6.90% 뛰었다.

이밖에 채권단이 STX조선에 이어 STX중공업(1.52%)과 STX(8.69%)의 법정관리 신청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가 출렁거렸다. STX엔진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코스닥도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3.34포인트(0.48%) 오른 704.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월12일(705.04)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2.39포인트(0.34%) 오른 703.82로 시작한 뒤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 속에서 700선 흐름을 지속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테슬라 효과’에 동국S&C(3.23%), 솔브레인(3.87%), 우리산업(0.53%) 등 전기차 관련주가 줄줄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에코프로(3.93%), 파워로직스(7.73%) 등도 강세였다.

이밖에 이매진아시아는 웰메이드예당에서 상호를 바꾼 첫날 18.55% 급락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86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0억1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0.9원 내린 1,162.7원에 마감했다.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서울시의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 강남5)의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확보 노력에 힘입어, ‘개포택지’를 포함한 노후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 5월 ‘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 도시관리방안 마련’ 용역을 착수했으며, 6월에는 착수보고회를 통해 과업 방향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이번 용역에는 개포택지를 포함한 총 10개 택지지역이 대상에 포함되며, 도시공간본부가 총 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2월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해당 용역은 지역별 기반시설 현황, 용도지역, 주택 노후도 등 실태를 조사하고 문제점을 분석해, 택지개발 당시 계획된 구조와 현재의 주거 수요 간 불일치를 해소할 수 있는 합리적 도시관리 기준을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김 의원은 “개포택지는 준공 이후 수십 년이 지난 단독주택지가 밀집해 있음에도, 도시계획적 관리는 사실상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주민들이 주차, 도로, 주거환경 등의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계기로 개포택지의 여건을 반영한 실효성 있는 도시관리방안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올해 9월까지 기초조사와 분석을 완료하고, 내년 2월에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올 예
thumbnail - 김동욱 서울시의원, 개포택지 등 관리방안 용역 착수…노후 주거지 도시관리 첫발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