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관계 봄바람 살랑?

美·中관계 봄바람 살랑?

입력 2010-03-04 00:00
수정 2010-03-04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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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박홍환특파원│미국과 중국간 관계가 최악의 갈등기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양국에서 잇따라 화해를 모색하는 미묘한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중국을 자극하는 언행을 자제하면서 미·중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중국 역시 마지못한 듯 손을 내밀면서도 싫지않은 표정이다.

미국 국방부의 연례 중국 인민해방군 군사력 보고서 발표가 연기됐다. 미 국방부는 매년 3월1일(현지시간) 의회에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 보고해왔지만 올해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 언론들은 3일 미 의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 “5월이나 돼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측은 오는 4월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워싱턴 방문을 고려한 조치로 보고 있다.

매년 1월 발표하는 미 국무부의 각국 인권상황 보고서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은 자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이 보고서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오는 4월15일로 예정된 환율조작국 지정에서 중국이 포함될 가능성도 높지 않아 보인다.

미국이 제임스 스타인버그 국무부 부장관 일행을 중국측에 급파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중국은 미국측의 양자관계 개선 시도로 보고 있다.

연초의 상황으로는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제2차 미·중 전략경제대화도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2일 중국 정부가 차기 전략경제대화 개최 일자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지난해 7월 워싱턴에서 개최한 전략경제대화를 통해 전 세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며 ‘주요 2개국(G2) 협력시대’를 열었다. 당시 제2차 대화를 베이징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 관계는 연초부터 타이완(臺灣)에 대한 미국의 군사무기 판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구글 사태, 무역마찰 등으로 급격히 냉각됐지만 양측의 부담이 일치하기 때문에 대화를 통해 갈등 봉합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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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inger@seoul.co.kr
2010-03-04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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