比 대통령의 로맨스, 대중을 사로잡다

比 대통령의 로맨스, 대중을 사로잡다

입력 2011-02-18 00:00
수정 2011-02-18 17: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첫 미혼남 대통령의 ‘러브 스토리’가 필리핀 최고의 화제로 떠오르며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 보도했다.

 지난해 선출된 베니그노 노이노이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머리가 막 벗겨지기 시작한 51세의 독신이다.안경을 썼고,몸에 딱 붙는 옷을 좋아하며 포르셰를 몬다.

 필리핀에서 최고 신랑감으로 꼽히는 그는 여자친구와 헤어진 뒤 다른 여성과 만났고 지금은 세 번째 여성에게 구애를 하고 있는 중이다.

 현지 언론들은 “대통령의 연인은 증권중개인”,“대통령은 자신의 스타일리스트와 교제 중” 등의 제목을 거침없이 쏟아낸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의 타블로이드 신문들이 아키노 대통령이 시내에서 데이트를 하는 사진을 싣기 위해 경쟁하고 있는 사이 트위터(Twitter)와 같은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대통령이 데이트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아키노 대통령의 옛 여자친구였던 솔레다드(Soledad)씨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TV 게임쇼의 공동사회자 자리를 꿰차며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계속 자신의 사적인 시간을 방해하면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지만 소용이 없다.

 필리핀 국민들은 지금까지 독신 대통령을 가져보지 못한데다 오래전부터 국가 지도자들의 애정생활에 유독 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특히 아키노 대통령이 필리핀 민중혁명 ‘피플 파워(People Power)’의 상징인 코라손 아키노 전 대통령의 아들이라는 점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다.

 이같은 상황 때문에 요즘 아키노 대통령은 자신의 연애에 대한 온갖 추측들이 현 정부의 성과를 가리지는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아키노 대통령은 최근 기자들에게 신문들이 자신이 누구와 사귀고 헤어지는 지보다는 국영기업들이 정부 금고에 수억 달러를 쌓아놓고 있다는 데 더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