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스캔들’에 교민들 불안

‘상하이스캔들’에 교민들 불안

입력 2011-03-16 00:00
수정 2011-03-1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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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공안국 한인들 동향 주시

‘상하이스캔들’이 지속되면서 중국 현지 교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한국인회는 16일 ‘상하이총영사관 사건 관련 한국인회 입장’이라는 제목의 성명에서 상하이스캔들을 접하며 부끄럽고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사건이 확대되는 것을 지켜보는 상하이 교민들의 마음은 불편하고 불안하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한인회는 상하이스캔들을 보는 시각에서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들의 입장은 다소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상하이 교민들은 주변 중국인들로부터 곤란한 질문과 따가운 시선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인회는 이번 사건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규명해 앞으로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한국 언론도 한-중간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인된 사실만 보도해달라고 주문했다.

한인회는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교민들이 다시 각자 언행을 돌아보고 앞으로 더 품위있는 민족으로서 자존심을 되살리겠다면서 상하이임시정부와 윤봉길 의사의 숭고한 정신이 깃든 상하이에서 교민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건전한 교민사회를 건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성명은 상하이 교민들이 스파이 사건으로 비화한 상하이스캔들로 인해 한-중 외교적 갈등을 빚어 결국에는 중국 사업에 영향을 받을까 우려하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다.

한편 상하이 공안국의 고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난 14일 한인회를 방문, 교민들의 반응을 물어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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