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왕자 홀린 드레스, 1억4천만원에 팔렸다

英왕자 홀린 드레스, 1억4천만원에 팔렸다

입력 2011-03-18 00:00
수정 2011-03-18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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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윌리엄 왕자의 동갑내기 약혼녀 케이트 미들턴이 대학교 시절 자선 패션쇼에서 입었던 검은색 시스루 드레스가 7만8천파운드(한화 약 1억4천만원)의 가격에 낙찰됐다.

영국의 케리 테일러 경매 관계자는 17일(현지시각) 열린 경매에서 두 사람이 아직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전인 2002년 케이트가 자선 패션쇼에 입고 나왔던 드레스가 예상 경매가였던 2만파운드를 훌쩍 뛰어넘은 가격으로 이 같이 판매됐다고 전했다.

당시 케이트와 함께 스코틀랜드 소재 세인트앤드류스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윌리엄 왕자는 자선 패션쇼를 구경갔다가 이 드레스를 입고 런웨이에 선 케이트를 발견, 그 해에 두 사람은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경매인인 테일러는 케이트가 10분 남짓 몸에 걸쳤던 이 드레스에 전세계가 관심을 보인 것이 놀라웠으며, 이는 오는 4월 29일 두 사람의 결혼을 앞두고 “케이트 마니아”들이 급증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케이트의 대학 동문이자 드레스를 직접 만들었던 샤를로트 토드 역시 당시 드레스를 제작하는 데 들었던 비용이 30파운드에 불과했다며 경매 결과에 대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케이트의 시스루 드레스를 구입한 응찰자의 신원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영국 남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를 대신해 이날 경매에 참가한 대리인은 응찰자가 케이트의 시스루 드레스를 “상징적인 옷”으로 여기고 있으며 구입한 것에 대해 “매우 행복해 한다”고 말했다.

그밖에 이날 경매에서는 고(故) 다이애나비가 지난 1986년 일본 방문 당시 입었던 분홍색 시폰 야회복과 1988년 프랑스 방문 당시 입었던 흰색 레이스 야회복이 각각 3만파운드, 3만6천파운드의 가격으로 낙찰됐다.

또한 영국 에드워드 8세가 왕위를 버리고 선택한 여자, 윌리스 심프슨 윈저 공작부인의 빨간색 잠옷은 6천500파운드에 판매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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