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反긴축 시위대-경찰 충돌…121명 부상

스페인 反긴축 시위대-경찰 충돌…121명 부상

입력 2011-05-28 00:00
수정 2011-05-2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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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파테로 총리, 집권당 당수로 부총리 추천

스페인 바르셀로나 도심에서 27일(현지시각) 치솟는 실업률과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들을 해산시키려던 경찰이 충돌해 121명이 부상했다.

스페인 시위대는 지난 2주간 바르셀로나 도심의 한 광장에서 천막을 치고 높은 청년 실업률과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정부의 긴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지난 2년간 계속된 경기침체로 스페인의 16-24세 청년 실업률은 45%에 이른다.

이날 충돌은 다음날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하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가 승리할 경우 광장에서 열릴 축하행사에 대비한 청소작업을 위해 당국이 시위대 해산을 시도하면서 빚어졌다.

카탈루냐 지방정부 관계자는 이날 충돌로 시위대 84명과 진압경찰 37명 등 모두 12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시위대는 이날 청소가 끝난 직후 다시 광장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런 가운데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는 내년에 있을 스페인 총선에서 집권 사회노동당(PSOE)을 이끌 후보로 알프레도 페레스 루발카바 부총리를 추천했다.

스페인 정부에 따르면 사파테로 총리는 이날 사회노동당 지역 대표들과의 모임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으며 각 대표들도 총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만약 29일 열리는 사회노동당 연방 위원회 모임에서 다른 후보가 나올 경우 다음달 26일 투표를 통해 최종적으로 당수를 선출하게 된다.

사파테로 총리는 지난달 총리직 3선 불출마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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