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상원, 총리 ‘방탄 법안’ 통과

伊상원, 총리 ‘방탄 법안’ 통과

입력 2011-07-30 00:00
수정 2011-07-30 00:1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증인 무제한 신청… 재판 지연 가능

미성년자 성매매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 재판 4건이 걸려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4) 이탈리아 총리에게 무제한적인 혜택을 주는 법안이 이탈리아 상원을 통과하면서 ‘총리 방탄 법안’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이탈리아 상원은 29일(현지시간) 재판 피고인에게 증인을 무제한으로 신청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내용의 법안을 찬성 160 대 반대 139표로 통과시켰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야당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 등 4건의 재판 절차를 밟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증인 신청을 남발함으로써 재판 절차를 무제한적으로 지연시킬 수 있는 법안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해당 법안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정부 신임과 연계된 법안이 통과됨에 따라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각종 자질 시비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자리를 더 유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2011-07-30 1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