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마리나 델 레이의 리츠칼튼호텔에서 도난됐던 네덜란드 화가 렘브란트의 작품이 인근 교회에서 발견됐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보안관 사무실은 도난됐던 렘브란트의 작품을 16일(이하 현지시각) 리츠칼튼호텔로부터 약 20마일(약 32km) 떨어진 샌 페르난도 밸리의 한 교회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그림이 없어진 이후 수사에 나선 당국은 15일 오후 이 그림이 LA 외곽 엔치노의 교회에 있다는 제보 전화를 받고 이 일대를 수색했다.

보안관 사무실의 스티브 위트모어 대변인은 호텔 큐레이터가 고객과 이야기를 나눈 뒤 그림이 없어진 것을 알아차렸다면서 이 사람이 범인인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사건에 연관된 용의자가 2명 이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은 현재 호텔에 설치된 폐쇄회로(CC) TV 화면 등을 토대로 수사하고 있으나 아직 체포된 용의자는 없는 상태다.

’심판(The Judgment)’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1655년 완성된, 가로 25㎝에 세로 15㎝ 크기의 스케치 작품으로 리츠칼튼호텔 로비에 걸려 있었으며, 약 25만 달러 상당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