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제품 직원 직접선택 추세…애플 수혜”

“IT제품 직원 직접선택 추세…애플 수혜”

입력 2011-09-19 00:00
수정 2011-09-19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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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내 컴퓨터와 정보통신(IT) 기기 등의 조달 방식에 새로운 기류가 나타나면서 관련 업계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해럴드 트리뷴(IHT)이 19일 보도했다.

예전에는 기업 IT 담당부서가 일괄 구매해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는 방식이었으나 이제는 직원들이 사용할 제품을 직접 선택하게 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것.

IHT는 직원들의 직접구매 방식이 각자 친숙한 제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업무효율을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업무시간과 개인 시간의 구분까지 무너뜨려 기업 입장에서는 크게 손해 볼 것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개별제품을 사용함으로써 직원들이 기술적인 자문이나 지원을 회사 담당부서가 아니라 제품 제조업체의 서비스부서에 직접 문의·의뢰함으로써 경비절감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고 IHT는 덧붙였다.

IHT가 예로 든 크래프트 푸즈는 직원들에게 일정 금액을 지급, 각자 사용할 제품을 구매토록 하고 있으며 지급액보다 비싼 제품일 경우는 직원이 개인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IT 담당 부서들은 보안에 대한 우려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움직임에 저항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경영진의 방침에 결국 순응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테드 쉔들러는 직원들의 직접구매에 대한 기업경영자들의 인식을 바꾼 데는 아이패드의 역할이 컸다고 진단한 뒤 경영자의 의지가 확인되면 담당부서는 이를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정책을 도입한 기업의 담당부서는 부정과 분노의 단계를 거쳐 순응단계에 이미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IHT는 기업 내 일괄구매 방식에 변화가 오면서 관련 업계의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면서 특히 애플이 이러한 흐름의 ‘수혜자’라고 전했다.

일괄구매 방식이 적용될 때는 델과 휼렛패커드(HP), 리서치인모션(RIM) 등이 기업 내 컴퓨터와 IT기기 시장을 지배했지만, 직원들의 직접·개별구매가 이뤄지면서 소비자 친화형 제품으로 무장한 애플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것.

구글의 지메일과 문서작성프로그램 구글 독스(Docs)와 스카이프, 개인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공업체인 드롭박스 등도 직장 내 사용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IHT는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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