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철거 항의한 여성 정부청사서 자폭…4명 사망,15명 부상

中 철거 항의한 여성 정부청사서 자폭…4명 사망,15명 부상

입력 2012-05-11 00:00
수정 2012-05-11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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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남서부 윈난(雲南)성에서 주택 철거에 불만을 품은 한 여성이 지방 정부 청사에서 폭탄을 터뜨려 자신을 포함해 4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10일 중국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윈난성 치아오쟈(巧家)현 한 지방 정부 청사에서 보상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많은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철거민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자신의 몸에 부착된 폭탄을 터뜨리면서 이 같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부상자 가운데 한 명은 “자신을 포함해 7명이 2층으로 올라가 보상 관련 서류에 서명하라는 요구를 받은 후 폭탄이 터져 자신은 의식을 잃었다”며 “7명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을 포함해 3명은 현장에서 사망했고 한 명은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고 당시 건물에 많은 주민들이 모여 있어 피해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당국이 피의자가 이 같은 과격한 자폭 사건을 저지른 계기를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철거민들은 정부에서 제시한 보상금이 적은 편이고 강제 철거 성격이 강해 많은 철거민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에서는 정부 당국이 토지를 강제 수용하고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키는 과정에서 분쟁과 충돌이 끊이지 않고 있고, 이번 자폭 사건으로 중국에서 이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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