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 우체통에 배변봉투…몰카에 걸린 CNN스타

이웃 우체통에 배변봉투…몰카에 걸린 CNN스타

입력 2012-05-30 00:00
수정 2012-05-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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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창립 멤버로 헤드라인 뉴스를 진행했던 미국의 중견 언론인인 봅 퍼내드(71) 전 CNN 이사가 이웃집에 애완견 배설물을 배달한 사건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조지아대 교수를 지내고 애틀랜타 동부 코빙턴에서 말년을 보내고 있는 퍼내드는 지난 22일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을 하던 중 개의 배설물이 담긴 배변 봉투를 이웃집 우체통에 넣고 달아났다.

퍼내드는 우체통 주변에 몰래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비행 장면이 들켜 경찰에 넘겨졌다.

퍼내드는 지역 매체인 ‘코빙턴 뉴스’에 이웃에 사는 남자들이 몇 년 전부터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소문에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반응한 것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이웃은 “처음 듣는 얘기”라면서 “그가 왜 그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결국 경찰은 퍼내드에게 경범죄인 ‘쓰레기 투기’ 혐의를 적용, 벌금 181달러를 부과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그러자 인터넷 공간에서는 “CNN 중역 출신이라고 봐주기냐”라며 ‘솜방망이’ 처벌이란 비난이 거세게 일었다.

최근에는 피해 남성들이 결혼을 앞둔 게이(남성동성애자) 커플이란 보도가 나오면서 퍼내드를 인종 증오 범죄로 다스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언론은 우체통을 관리하는 우정국이 퍼내드를 고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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