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CEO “애플은 친구, 페이스북은 적”

트위터 CEO “애플은 친구, 페이스북은 적”

입력 2012-09-20 00:00
수정 2012-09-20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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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프로필 디자인을 ‘페이스북 스타일’로 개편한 가운데,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톨로가 ‘애플은 친구, 페이스북은 적’으로 규정하는 발언을 내놨다.

코스톨로는 18일 미국 PBS 방송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같은 광고 시장을 두고 경쟁하는 사이인 반면, 애플은 자사의 ‘멘토’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스톨로는 “애플은 여러 방면에서 우리에게 멘토 같은 회사”라며 “두 회사는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에 대해선 “우리는 전혀 다른 회사”라며 “우리는 같은 시장에서 막상막하로 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트위터는 18일 프로필 디자인을 사진 중심으로 개편했다. 이를 두고 페이스북이 지난해 9월 적용한 디자인과 유사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시장조사기관 e마케터에 따르면, 트위터가 올해 모바일 광고로 8천140만파운드(1천473억원)를 벌어들여, 4천560만파운드(825억원)를 번 페이스북에 앞섰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두 업체는 새 기기에서 더 많은 광고 수익을 내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트위터는 주요 기능을 외부 회사가 제작한 별도의 앱으로 제공하던 방식을 그만두고, 기능들을 점차 트위터앱 내부로 끌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트위터 사진 업로드 서비스를 제공해 온 트위픽, 와이프로그에 대한 지원을 중단했다.

이와 관련, 트위픽 창립자 노아 에버럿은 미 온라인 커뮤니티사이트 ‘버즈피드’에서 이러한 정책이 트위터 이용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온 업체들을 몰살시킬 것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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